"또 다른 승부조작 선수 나올까." KBO리그가 연이어 터지는 '승부조작' 파문에 술렁이고 있다. 이태양(NC 다이노스)과 문우람(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유창식까지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 |  |
| KIA 유창식. 연합뉴스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 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며 "A 씨는 4∼5년 전 은퇴한 선수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유창식(KIA 타이거즈)을 승부조작으로 끌어들인 브로커다. 경찰은 "내사 대상 야구선수가 한 명"이라고 못 박지 않았다. 당연히 "복수의 선수가 내사 대상자"라는 말이 오간다.
유창식을 끌어들인 '4∼5년 전 은퇴선수'가 누구인지도 관심거리다. 그는 유창식 외에도 승부조작 미끼를 던지며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7월 초 KBO 관계자를 불러 정보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경찰을 찾은 KBO 관계자는 "당시에는 경찰이 정말 기본적인 것만 물었다. 투수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의 질문을 받았다"며 "경찰이 먼저 '내사'라는 얘기를꺼내지 않았지만, 승부조작에 관한 내사를 진행 중이란 걸 알고 있었다. 내사 대상자가 유창식이란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KBO는 8월 12일까지 선수단,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 과거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있다면 빨리 자진신고를 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