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아 유창식, 승부조작 사실 인정...자수한 이유 보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7-25 16:43:4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합뉴스

기아 유창식(24)이 25일 경찰에 출석, 2014년 4월 열린 2경기에서 승부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유창식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자진신고한 경기 외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유창식은 구단 측에 앞서 자진신고했던 4월 1일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외에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창식은 "구단과 팬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양심에 찔려서,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조작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제의를 받았다"며, 왜 승부조작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말씀 못드리겠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결과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조수배에게 볼넷을내줬다.

앞서 유창식은 2014년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고 자수했다. 이는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에서 내준 볼넷으로 드러났다. 유창식은 두 경기에서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 등 브로커로부터 모두 300만원을받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알려진 금액인 500만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경찰은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4∼5년 전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로부터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혐의로3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3일 유창식은 구단 관계자와 면담 과정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자진신고했고, 기아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KBO로부터 통보를 받기 전 유창식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으나 유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되면서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유창식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유창식은 영구 실격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부조작 자진신고를 독려한 KBO의 약속에 따라 자수한 첫 선수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창원 거리 두 도시, 촘촘한 철도망 타고 32만 명 통근
  2. 2尹정부 추진 부산관광사업 고배…광역개발 연계사업 차질 빚을라
  3. 3사흘 전 안전결의대회까지 했는데…사상~하단선 건설현장 또 싱크홀
  4. 4농가 수입 짭짤했는데…불황에 짭짤이토마토도 안 팔리네
  5. 5홈런 세 방 허용…롯데 김태형호 첫 ‘5할 승률’ 놓쳤다
  6. 6유메시마 인공섬 둥지 튼 미래도시…오사카엑스포 시작부터 걱정
  7. 7부산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손 봤더니…사고 40% 급감
  8. 8세 과시 나선 PK 친한계…친윤계는 ‘찬탄’ 후보 반대 입장
  9. 9캐스팅보터 잡아라…국힘 주자들 줄줄이 부산행
  10. 10“오픈 AI, 한판 붙자”…구글 야심작 ‘제미나이2.5 플래시’ 출격
  1. 1세 과시 나선 PK 친한계…친윤계는 ‘찬탄’ 후보 반대 입장
  2. 2캐스팅보터 잡아라…국힘 주자들 줄줄이 부산행
  3. 3민주, 이재명+신 3K(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4파전’
  4. 4국힘, 10명 안팎 각축전 예고
  5. 5한덕수? 명태균? 오세훈 불출마 배경 설왕설래
  6. 6명태균 “박형준 시장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
  7. 7이재명, 14일 토종 AI반도체 스타트업 현장 행보
  8. 8김경수 “대통령실, 세종에”…전재수 불출마 “통합 역할”
  9. 9尹 사저복귀 때 지지층 메시지만…막후정치 나서나
  10. 10국힘 韓대행 출마론 비등 “많은 의원 요구 응답해야”
  1. 1“오픈 AI, 한판 붙자”…구글 야심작 ‘제미나이2.5 플래시’ 출격
  2. 2문화예술로 더 풍성해진 과학세상…하루가 너무 짧아요
  3. 3美中 싸움에 낀 한국, 성장률 0%대 잿빛 전망(종합)
  4. 4한국관 3501㎡ 대형 부지 마련…전통과 현대 잇는 첨단기술 뽐내(종합)
  5. 5“부산 미식·야간 콘텐츠 강화…어트랙션 도입 시급”
  6. 6“농어촌 어르신, 우체국서 디지털 교육 받으세요”
  7. 7금융지주 핀테크 보유지분, 25년 만에 5→ 15% 변경
  8. 8오스템임플란트 치과 플랫폼 업데이트
  9. 9채용 감소에 그마저도 경력직만…20대 후반 고용 12년來 최악
  10. 10지난해 외국인 선원 35명 조업 중 숨지거나 실종돼
  1. 1부산~창원 거리 두 도시, 촘촘한 철도망 타고 32만 명 통근
  2. 2尹정부 추진 부산관광사업 고배…광역개발 연계사업 차질 빚을라
  3. 3사흘 전 안전결의대회까지 했는데…사상~하단선 건설현장 또 싱크홀
  4. 4농가 수입 짭짤했는데…불황에 짭짤이토마토도 안 팔리네
  5. 5부산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손 봤더니…사고 40% 급감
  6. 6부산 북구 화명1동, 「뚜레쥬르 부산화명점」 나눔가게 현판 전달
  7. 7봄의 변덕…15일까지 춥고 비바람
  8. 8“형제복지원 불법 먼저 주도” 法, 부산시 단독책임 첫 인정
  9. 9부산 도시철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서 이틀 연속 싱크홀
  10. 10지역 대학생 위한 산학연계 교과, 계절학기에도 듣는다
  1. 1홈런 세 방 허용…롯데 김태형호 첫 ‘5할 승률’ 놓쳤다
  2. 2이정후 장타, 양키 스타디움서도 터졌다
  3. 3김혜성 연타석 홈런…이틀간 3개
  4. 4아이파크 극장골, 이랜드와 극적 무승부
  5. 5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확정
  6. 6이글 2개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시권
  7. 7롯데 전민재 물 올랐다!…감독도 흐뭇
  8. 8이정후 양키 스타디움 첫 타석서 시즌 1호 홈런
  9. 9롯데 복덩이 전민재 공수 맹활약…롯데 3연승으로 5위
  10. 10이정후 또 3안타 폭발…ESPN “NL 타격왕 예상”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수정산 등 파크골프장 500홀 확충…대학엔 실버헬스타운
부산 복지스포츠 도시로
요람서 무덤까지…스페인 생활체육 시스템 통합관리 호평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