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을 마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강 진출 실패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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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귀국한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
신 감독은 귀국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선수들은 내가 바랐던 것을 모두 쏟아내 열심히 뛰며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일부 팬들이 선수들을 비판하는 데 대해 "와일드카드인 손흥민·석현준·장현수는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손흥민은 뒤늦게 합류하고도 후배들을 챙기느라 바쁘게 지냈다"면서 "손흥민의 헌신이 없었다면 더 어려웠을 것이다. 손흥민은 8강전을 마차고 온종일 울었는데 내 가슴도 미어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사실 리우올림픽 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들었다. 올림픽 예선전을 시작할 때는 본선진출조차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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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 감독에 이어 인터뷰를 한 권창훈(수원)은 "너무 아쉬웠다. 경기가 끝난 뒤 다들 너무 힘들어 했다. 몸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레버쿠젠)는 "피지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그 다음 경기부터 제대로 못 뛰었다"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석현준·장현수·황희찬(잘츠부르크)·김민태(베갈로)·구성윤(콘사도레)은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