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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롯데로 온 그대 <중> 노경은·김동한

"부산행 야구인생 전환점…자신감 충전 완료"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02-07 19:39:49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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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서 두 달 차로 트레이드
- 교류 없다가 롯데 와서 친해져
- 노경은, 해외서 첫 개인 훈련
- "바로 시합 뛸 수 있을 만큼 좋아"
- 김동한 "타격 약점 극복 자신"

지난해 8월 6일 사직구장. 두산 베어스를 맞은 롯데가 6-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는 왼쪽 담장 상단을 맞히는 적시타로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11-1로 대승을 거둔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중 두산에서 롯데로 온 야수 김동한(29)과 투수 노경은(33)이다.
   
노경은(왼쪽), 김동한
김동한은 이적 후 첫 친정팀과의 맞대결이었던 당시를 "마치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팀 다 아는 선수들이라 기분이 이상하고 묘했어요. 다음 날 두산 선수들과 코치님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투수 김성배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동한에게 롯데행은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었다. 그는 "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두산이다 보니 스스로 동기부여도 부족하고 정체기를 겪던 중이었다"며 "새로운 팀과 환경에서 기회를 많이 잡으며 욕심도 생겼다"고 밝혔다.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는 이전에도 이뤄졌다. 김동한보다 두 달여 전 투수 고원준과 팀을 바꾼 노경은도 새로운 팀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은퇴 선언과 임의탈퇴 철회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노경은은 "롯데로 오면서 다시 의욕이 생기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잠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도 포지션이 달라 별다른 교류가 없던 두 선수는 같은 해 사직에서 모여 인연을 이어갔다. 먼저 롯데로 온 노경은이 김동한을 도왔다. 김동한은 "부산에서 집을 구해야 했는데 (노)경은이형이 여러 정보를 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같은 팀에서 오다 보니 이야기할 때 공감하거나 통하는 것이 많다"고 했다.
프로 12년 차인 노경은은 김동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워낙 열심히 하고 의젓하기도 해서 걱정할 게 없는 친구죠. 빈말이 아니고 (김)동한이는 꼭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오를 겁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 참가했고, 특히 노경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인훈련까지 진행했다. 미국 괌에서 20여 일간 훈련한 그는 "시합에 바로 나가도 될 정도로 어깨 상태를 거의 다 만들었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전했다.

수비와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타격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김동한은 올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솔직히 지금까지 저만의 야구를 못 보여드렸습니다. 연구하고 준비도 잘한 만큼 원래 자신 있었던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선수는 롯데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팀 성적을 약으로 삼아 이번 시즌 꼭 반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경은은"한순간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게 야구인 만큼 선수들도 열심히 뛸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치른 김동한도 "피부로 와 닿는 책임감이 훨씬 커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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