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5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부산 kt의 3연승을 막아섰던 전자랜드가 4일 만에 만난 6라운드 경기에서 또 한 번 부산에 패배를 안겼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부산 kt가 73-87로 패했다. 이날 kt는 전반전까지는 42-42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속해서 실점을 허용했고 3쿼터 후반에는 점수가 10점 차 이상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1쿼터를 17-22로 마친 kt는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종료를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김종범과 이재도의 3점슛이 잇달아 림에 꽂히며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다시 달아나자 kt는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해 50-54로 따라갔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자랜드는 56-52에서 커스버트 빅터의 2점슛에 이어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61-52로 달아났다.

59-67로 3쿼터를 마친 kt는 4쿼터 들어서며 잇달아 실점하며 다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다. 4쿼터 전자랜드가 20득점 하는 동안 14득점에 그친 kt는 끝내 14점 차 패배를 안았다. 3연패에 빠진 kt는 14승 33패를 기록하며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6위 안에 들 가능성이 사라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