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잉글랜드 대표팀이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3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독일과 잉글랜드의 친선 평가전 전반전이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이번경기로 은퇴하는 포돌스키를 위해 은퇴식을 가졌다. 포돌스키는 은퇴를 기념해 등번호 10번의 아주 좋은 번호를 달고 2선 중앙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전의 기세는 잉글랜드가 가져갔다. 잉글랜드는 기세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사진 = Spotv 중계 영상 캡처)

전반 5분 페널티 박스로 들어오는 패스를 제이미 바디가 빠른 속도로 수비수를 제치고 따라 잡아 볼터치를 했으나 슈테겐 골키퍼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바디는 항의 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비록 먼저 터치했지만 파울에 의해 넘어진 것이 아니라는 판정이었다.

전반 6분에는 코너킥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잉글랜드 다이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을 위협했다. 힘은 실렸지만 정강이에 맞아 골문을 넘어 떠버렸지만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경합을 이어가던 전반 30분 수비수의 안일한 패스를 끊은 랄라나가 하프라인에서부터 50m 가량 드리블 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슈팅했음에도 공은 파포스트를 맞추며 득점이 되진 않았다. 지난주 맨시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랄라나가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장면이었다.

잉글랜드의 기세에 저항하기 위해 이번 경기의 주인공인 포돌스키가 나섰다. 독일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페널티 박스까지 간 사네가 포돌스키에게 패스했도 포돌스키는 특유의 국대스키 시절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그러나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잉글랜드는 침착하게 기세를 이어나갔다. 전반 40분 슈테겐과 키미히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알리가 공을 빼앗아 수비수를 제친 뒤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했으나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포돌스키의 은퇴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주기 위해 후반전에 승리 의지를 불태운다. 강정흔 인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