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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7차전 앞둔 슈틸리케 감독 "시리아 이길 수 있는 상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3-27 17: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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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리아전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시리아를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요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거취문제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장 기성용. 연합뉴스


-시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는.

▲현재까지 조별예선 6경기를 치른 결과, 많은 분이 지금 시리아의 현재 순위나 승점을 이변이라 생각할 것이다. 시리아의 선전이 놀랍지만,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시리아가 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만만한 팀이 아님을 보여준다. 아시아 최종예선 A, B조를 통틀어 시리아가 가장 효율적으로 경기운영을 한다.

시리아는 6경기에서 2득점뿐이지만 승점을 8이나 쌓았고, 우리를 승점 2차로 쫓고 있다. 우리에게는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상황이 될 것이다. 당연히 시리아를 이겨야 되고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승리해서 상위 3개 팀과 나머지 3개 팀간 승점 차를 많이 벌려놔야 한다.

-수비가 강한 시리아전 준비는.

▲홈 경기 공격전술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처럼 홈에서 3경기 하며 8득점 한 팀도 없다. 이런 부분에서 좋은 기조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다만 5실점으로, 실점이 많다.

3득점씩 하는 경기 있었음에도 경기를 어렵게 한 데 대해 수비 실점 상황을 짚어봐야 한다. 카타르전 첫 실점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실점도 2번 연속 개인 실책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중국 홈경기 첫 실점도 개인 실수로 나왔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해 훈련하고 고민하겠다.

-시리아전에서 팀에 변화가 있나.

▲지난 경기는 문전에서 좀 더 날카롭고 과감하고 적극적이어야 했다. 우리가 뒤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하는 공격 전개가 좋지만 마무리에서 문제가 보였다. 중국전에서도 후반 볼점유율은 66%였다. 마무리에서 많이 보완해야할 것 같다.

-시리아전 결과에 따른 거취는.

▲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2패, 승점 10뿐인 만큼 거취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논란은 당연하다고 본다. 시리아전 무승부 때부터 비판적 시각이 있었는데, 저는 이 팀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

-시리아전 준비는.

▲전에는 수비가 안정돼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최종 예선 와서는 홈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에서 8득점을 할 정도로 공격력이 살아났다. 공격 전술은 설기현 코치가 부분전술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상대 뒷공간이 열렸을 때 뒷공간으로 빠져가거나 측면을 활용해 크로스를 올리는 등이다. 부담감이 많은 최종예선에서 얼마나 이 같은 전술이 발휘될지 지켜봐야 한다.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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