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아메도프가 기록한 프리킥 골로 카타르를 꺾고 조 3위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8일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JTBC3 FOX Sports 중계 영상 캡처)

양팀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 전 전까지 한 경기 더 치른 한국에 승점 4점차로 조 3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 4위 시리아가 한국에 패하며 승패와 관계없이 조 3위는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한국과의 승점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 카타르는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반등 기회가 절실했다.

전반전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양팀 경기 균형은 아메도프 발끝에서 깨졌다. 아메도프는 후반 20분 카타르 문전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낮게 깔려 수평으로 날아간 공은 정확히 카타르 골망에 내다꽂혔다.

카타르는 이후 총공세에 나섰다. 패할 경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13점 이상 얻을 수는 없기 때문. 하지만 문전 앞에서 번번이 수비에 공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최종 스코어는 1대 0, 우즈베키스탄의 신승이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2점을 기록해 13점 한국을 1점 차이로 쫓았다. 반면 카타르는 산술적 확률은 남았지만 사실상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7차전까지 치른 A조 최종예선 순위다. 신동욱 기자

순위 국가 승점 승 무 패 득점 실점 골득실

1위 이란 17 5 2 0 6 0 6

2위 한국 13 4 1 2 9 7 2

3위 우즈벡 12 4 0 3 6 4 2

4위 시리아 8 2 2 3 2 3 -1

5위 중국 5 1 2 4 3 7 -4

6위 카타르 4 1 1 5 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