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둔 2017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올해 우리 팀 투수들이 이대호를 얼마나 잘 상대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가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NC와의 개막 3연전에 이어 홈 3연전까지 5할에 가까운 타율로 제 몫을 다했지만, 그 혼자만의 힘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NC 공포증'을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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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1사 상황에서 롯데 1루 주자 나경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서정빈 기자 hotobin@kookje.co.kr |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롯데는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 맞대결 이전까지 우세를 보이던 상대 전적도 2승 4패로 다시 밀려났다. NC 상대 사직구장 연패 횟수도 '14'까지 늘어나는 굴욕을 맛봤다.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NC 타선에 난타당하며 패색이 짙었다. 3회초 지석훈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NC는 5회초 1사 1, 3루에서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6회초에는 모창민이 3점 홈런으로 5-0을 만들며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이번 사직 3연전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모창민을 비롯해 NC는 세 경기에서 홈런 8개 포함 안타 39개를 때려내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박진형은 6이닝을 던지며 홈런 두 개 포함 8피안타 5실점으로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승리 없이 첫 패배를 기록했다.
답답하던 롯데 타선은 경기 후반에서야 터졌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많은 득점 찬스를 날려 보낸 롯데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정훈과 손아섭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두 점을 만회했고, 김대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옆구리 근육 파열로 빠져 있는 전준우에 더해 부상 선수들이 연달아 발생하며 우려를 샀다. 이날 경기 전 무릎에 이상을 느낀 이우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대타로 출전했고, 최준석도 1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 도중 왼쪽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배지열 기자
▶사직(20일) |
NC |
001 013 000 |
5 |
롯데 |
000 000 400 |
4 |
▷승=최금강(1승 1패) ▷세이브=임창민(6세이브) ▷패=박진형(1패) ▷홈런=지석훈 1호(3회1점), 모창민 4호(6회3점·이상 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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