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은퇴를 선언한 두선 베어스의 홍성흔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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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날 홍성흔은 "실력이 아니라 팬들의 사랑을 먹고 여기가지 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999년 처음 OB 베어스로 입단해, 입단 첫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까지 꾸준히 두산을 지키던 홍성흔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해 '롯데의 홍성흔'으로 활동했다. 당시 홍성흔은 리그 타격 2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친정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홍성흔은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박찬호의 소개로 샌디에이고 파드라스 루키팀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홍성흔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두산과 롯데 중 소중한 팀이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둘 다 야구인으로 고마운 팀이다. 기회를 준 롯데, 신인부터 함께한 두산 모두 고맙다. 굳이 나누는건 어폐가 있다"며 교과서적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서 '축하해준 후배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대호를 잠시 만났는데 '살이 왜이리 빠졌느냐. 50살까지 할거라고 봤는데'라고 하더라. 이따 왜 퇴장당했냐'고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해 홍성흔 특유의 넉살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