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악의 성적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4이닝 8안타 10실점을 내줬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실책으로 대량 실점이 시작돼 자책점은 5점이었지만, 2014년 MLB에 데뷔한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쓰는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은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실점(6자책)을 기록한 후 불명예스러운 개인 기록을 세우며 고개를 떨궜다. 볼넷도 6개 내주며 한 경기 최다 허용 개수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도 4.05에서 4.99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콜로라도와 앞선 두 차례 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했다. 피홈런 6개 중 4개도 콜로라도를 상대로 내줬다.
세 번째 콜로라도 전에 나선 그는 0-10으로 끌려가는 5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로 교체돼 시즌 5패 위기에 몰렸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