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월드컵, U-20의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경기가 오늘(23일) 펼쳐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이승우의 빠른 역습과 백승호의 패널티킥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는 토레스의 역습으로 2-1으로 따라붙었다.

후반 10분 한국의 골문 앞은 코네치니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공세에 정신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초반 실점 이후 추가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조영욱은 아르헨티나의 골문으로 다가가던 중 아르헨티나 선수의 태클에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 이상욱은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다. 이승우는 주심의 등을 쓸어내리며 이상욱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U-20은 유소년 '월드컵'이기 때문에 한 장의 경고만으로도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들어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골박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슈팅을 비롯한 크로스는 수비수의 헤딩에 튕겨져 나갔다.

이어진 16분, 아스카시바르에서 폰세로 이어진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냈다.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 계속돼 한국의 축구팬들은 가슴을 졸이게 했다.

후반 28분 아르헨티나는 몬티엘을 빼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9분까지 5번째 코너킥을 이어가며 맹공을 펼쳤다.

후반 30분 사라초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상민이 막아냈다. 후반에 들어 한국팀은 하프라인을 넘어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번번이 위기 상황을 맞았다.

후반 32분 임민혁은 측면에서 정면으로 공을 넘겼으나 아르헨티나에게 끊어져 공격이 골박스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34분 아스카시바르를 상대로 한국팀의 반칙이 선언돼 프리킥이 만들어졌다. 코네치니가 코너킥을 차올렸다. 이를 막아선 한국팀은 측면 역습을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에 끊어졌다.

아르헨티나는 5명의 공격수가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37분께 공중 경합 도중 수비수 윤종규가 착지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통증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는 한 차례 슈팅을 했고 송범근이 감각적인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40분 이진현 대신 하승운이 투입됐다. 41분 코네치니가 차올린 페널티킥에서 이어진 공격은 정태욱이 방어했다. 이때 만시샤가 정태욱의 다리를 발로 차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정규 후반 45분의 시간이 모두 소진됐고, 추가시간 5분이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께 송범근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뛰어난 골키퍼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서 이승우는 측면 공격을 감행했으나 떨어진 체력 탓에 다소 긴 볼터치가 공격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사진=SBS

추가시간 3분 코네치니의 발에서 시작된 코너킥은 위협적으로 골박스 안까지 들어왔으나 또 한번 송범근의 손에 의해 막혔다. 이후 추가시간 4분께 조영욱은 근육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이에 따라 1분의 추가시간을 경기에 더하게 됐다.

경기는 2-1으로 경기를 마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