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긴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8일 파울리뉴를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2억 원)에 영입했지만 이외에는 눈에 띄는 선수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다. 펠리페 쿠티뉴를 영입하려다 소속팀 리버풀에 세 번 퇴짜를 맞은 바르셀로나는 액수를 높여 네 번째 베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1억3800만 파운드(약 2000억 원)로 쿠티뉴에 대해 네 번째 ‘구애’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본 이적료 1억1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에 보너스 3700만 파운드(약 550억 원)를 더 얹은 액수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 후 대체 선수로 쿠티뉴를 점찍고 리버풀에 끊임없이 구애하고 있다. 네이마르와 같은 브라질 대표인 쿠티뉴는 2012년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지난 시즌 리그 13골을 터트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스페인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에서 물러설 것이라고 보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그들의 카드는 테이블 위에 있고,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세 번째 제안에서 1억1800만 파운드(약 1730억 원)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에 거절당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대안으로 앙헬 디 마리아(29·파리 생제르맹)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경험했다.

바르셀로나는 오스만 뎀벨레(20·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영입도 추진해 왔는데 거의 성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22일 “바르셀로나가 뎀벨레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결국 도르트문트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양 팀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