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며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휩쓸었다.
24일(한국시간) 대만국립체육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결승에서 대표팀은 종목별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다. 오전에 열린 리커브 단체 결승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오후에 진행된 혼성 대표팀과 남녀 개인전에서도 모두 상대를 눌렀다.
가장 먼저 경기를 가진 남자 대표팀은 개최국 대만과 만난 리커브 단체 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 이우석(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나서 세트 스코어 6-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에서도 최미선(광주여대)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이 차례로 나서 대만을 5-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4세트까지 대만과 4-4 동률을 이뤘으나 이어진 슛오프에서 세 선수 모두 10점 만점을 쏘며 10점 한 발과 9점 두 발을 쏜 대만을 따돌렸다.
오후에 열린 혼성 종목에서는 최미선과 이승윤이 짝을 이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5-4로 제압하고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슛오프에서도 양 팀이 모두 10점과 9점을 맞췄지만 최미선이 조금 더 중앙에 가까운 X1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가져왔다. 개인전에서도 이승윤이 아르살란 발다노프(러시아)를 6-0으로 꺾었고, 강채영도 탄야팅(대만)에 7-3 승리를 거두며 남녀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승윤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인, 단체, 혼성 금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전날 컴파운드 종목에서 남자 단체를 제외하고 금메달을 휩쓸었던 유니버시아드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 걸린 10개의 금메달 중 9개를 가져오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도 김우진이 차지하며 양궁에서만 금메달 9개, 동메달 3개를 한국 대표팀에 안겼다. 한편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5개를 추가한 양궁 대표팀의 활약을 앞세운 대한민국은 개막 후 엿새째 종합 메달 순위 1위를 유지했다.
타이베이=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