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2년 연속 종합 1위를 향해 기세를 올렸다.
개막 7일째를 맞은 25일 한국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0개로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날 마무리된 양궁에서만 10개의 금메달 중 9개를 휩쓸었고, 강세를 보인 태권도와 유도도 각각 5개와 4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년 전 안방에서 열린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후반으로 가면서 메달을 추가해야 하는 구기 종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예선 A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야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회초 공격에서 4번 타자 이호연(성균관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경기 후반 역전당했다. 선발투수 설재민(홍익대)이 6과 1/3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대표팀은 26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4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