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의 ‘귀화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2017 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 최다 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시티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탁구 개인 단식 결승에서 전지희는 대만의 쳉아이칭을 세트 스코어 4-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최국의 에이스를 맞은 전지희는 1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2-2 동점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중국 주니어 대표 1군 출신으로 2014년 귀화한 전지희는 이번 대회 대표팀의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지난 26일 이은혜(대한항공) 안영은(영산대)과 팀을 이룬 여자 단체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고, 이튿날 장우진(미래에셋 대우)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날 이은혜와 나선 여자복식 동메달에 이어 이날 단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출전한 4개 종목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30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애초에 목표했던 ‘금메달 23개 이상-종합순위 3위’를 넘어 2위에 오를 전망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