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호 직전 소속팀에 칼 겨눠

수원 삼성을 물리치고 FA컵 결승에 진출한 부산 아이파크가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최종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챌린지 2위를 확정한 부산은 29일 오후3시 구덕운동장에서 경찰청 소속의 아산무궁화FC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수원FC(1-0 승)와 안양(2-1)을 물리친 부산이 승리하면 3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주목할 선수는 지난 9월 23일 아산무궁화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지호다.

‘프리킥의 달인’ 한지호(사진)는 입대 첫해인 2016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해 아산의 챌린지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도 20경기에 출장하며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전역했다.

부산에 복귀한 한지호는 지난 22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한지호는 “지난 안양전에서 복귀 첫 득점을 프리킥 찬스에서 만들어 기뻤다. 아산무궁화를 꺾고 팀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며 각오를 다졌다.

아산이 챌린지 3·4위팀이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부산과의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현재 승점 53점으로 3위인 아산을 성남과 부천이 끝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은 아산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 밀려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부천은 승점 51점이지만 48득점을 기록해 성남·아산보다 다득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5위까지의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