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29일 참여 신청 마감
- 95개국 역대 최다 출전국 기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은 북한의 참가로 흥행에 성공했다. 남북 동시 입장은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흥행도 북한의 참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평창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포함해 평창올림픽에 최대 95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88개국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도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설득에도 아직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일단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렴대옥(18)-김주식(25·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페어 종합 6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북한이 페어 종목에 출전하려면 ISU에 사용 여부를 알려야 한다.
우리 정부는 “개별 국가가 출전권 사용 여부를 통보했는지는 ISU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ISU가 곧 출전권 사용 의사를 밝힌 국가 명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참가 여부는 내년 1월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로 예정된 엔트리 등록 최종 마감 때 확인이 가능하다. 엔트리 등록 이전에라도 북한이 직접 IOC나 우리 정부가 참가 의사를 통보할 수 있다.
앞서 IOC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 ‘솔리더리티’를 이용해 출전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올림픽 솔리더리티는 IOC가 올림픽 중계권 수익을 바탕으로 마련하는 자금이다.
IOC는 “이미 북한의 평창 유망주(PyeongChang hopefuls)그룹을 올림픽 예선과 훈련에 참여시키기 위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조직했다”며 “위원회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접촉하고 있고 북한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른 205개국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초청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초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알파인 스키) 코소보(알파인 스키) 말레이시아(알파인 스키·피겨)가 평창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크로스컨트리 2명) 몰타(알파인 스키 1명) 파라과이(프리스타일 스키 1명) 동티모르(알파인 스키 1명) 토고(알파인 스키 1명·크로스컨트리 1명) 통가(루지 1명) 짐바브웨(알파인 스키 1명)가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