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최민정·심석희 금사냥
-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등 출격

동계올림픽의 ‘효자종목’인 한국 빙상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에 출전한다.

	심석희(왼쪽), 이상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0일부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대회에 나선다. 1∼4차 월드컵 랭킹을 합산해 국가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딴 53개 메달이 모두 빙상에서 나왔다.

먼저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미 1·2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쓴 최민정(19·성남시청)과 2차 대회 1000ｍ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0·한국체대)가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계주의 경우 2차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겼다. 남자는 두 번 모두 바통 터치(엉덩이 밀어주기)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남자팀 에이스로 떠오른 임효준(21·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에 따른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2차에 이어 3차 대회도 출전하지 않는다. 평창 출전권을 결정지을 마지막 4차 월드컵은 오는 16∼19일 서울에서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도 10일부터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ISU 1차 월드컵에 나선다. 남녀 500·1000·1500ｍ와 남자 5000ｍ·여자 3000ｍ에는 국가별 최대 3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남자 1만ｍ·여자 5000ｍ와 남녀 매스스타트엔 최대 2장이 걸려있다.

네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500ｍ와 1000ｍ에 출전한다. 이상화의 맞수로 떠오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와의 격돌이 관심사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