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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우면 열 FA 안 부럽다”…저비용 고효율 2차 드래프트

프로야구 또 다른 스토브리그, 구단별 3라운드까지 3명 지명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11-10 21:35:4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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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선수명단 제출 22일 시행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즉시 전력감을 영입할 수 있는 또 다른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김성배(왼쪽)와 박헌도. 롯데자이언츠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2일 2차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를 참고해 만든 2차 드래프트는 201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선수들의 이적을 위해 도입됐다.

10개 구단은 다른 구단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않은 선수 가운데 3라운드까지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보호선수 명단은 12일까지 KBO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부터 입단 1~2년 차 선수는 드래프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군 보류 신분인 선수는 지명할 수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빨리 입대하거나 제대 선수 등록 여부를 두고 고민이 길어지는 상황도 사라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금까지 2차 드래프트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2011년 첫 드래프트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성배(당시 두산)는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3 시즌에는 31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013년 지명한 투수 심수창(당시 넥센)도 2년간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5년 넥센에서 데려온 박헌도는 올해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FA 시장이 예상보다 조용한 것도 2차 드래프트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FA 영입보다 적은 비용(1라운드 선수에 3억 원 보상)으로 약점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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