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이 14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선동열(54) 감독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의욕적으로 훈련했다.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냈다 ”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24)은 도쿄에서 “이기러 왔다. 결과를 내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의 목표는 “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 경기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성인 대표팀 경험이 전무하다.
그래서 선 감독은 “어제(13일)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대로, 자신 있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맏형인 투수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은 “최대한 많이 이기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막내이자 신인왕 수상자인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도 “팬들이 지켜보고 계시는데 실망 안 시켜드리기 위해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4세 이하·프로 3년 차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제1회 AP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지난 4일 소집돼 실전 감각 회복에 전념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들도 활약을 예고했다.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연습경기에 두 번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에서 활약할 박진형도 두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야수 나경민은 넥센과 치른 평가전 2차전에서 이중 도루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15일 도쿄돔 기자회견에서 16일 일본전 선발투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은 17일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예선 2위 안에 들면 오는 19일 결승전에서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