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가 3년 만에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KBO 골든글러브 후보 85명을 발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와 함께 가장 많은 11명의 후보를 각각 배출했다. 투수는 외국인 선수 브룩스 레일리와 박세웅 송승준 손승락이 후보에 올랐다. 타자로는 이대호 김문호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 최준석과 앤디 번즈가 포함됐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지난해 45명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경기 수와 타격 성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를 정했던 KBO는 올해부터 포지션 수비 이닝 수로 조건을 완화했다. 투수는 규정이닝(144이닝)·10승·30세이브·30홀드 가운데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하면 후보로 포함했다.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자격 요건과 무관하게 후보로 포함했다.
롯데는 최근 2년간 황금장갑을 배출하지 못했다. 역대 최다 수상은 2008년 5명(포수 강민호·2루수 조성환·유격수 박기혁·외야수 카림 가르시아·지명타자 홍성흔)이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투수 양현종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은퇴식을 치른 이승엽(삼성)이 최고령·최다 수상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