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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내일은 스타] “제2의 정현 아닌 제1의 정현준 될래요”

동래고 테니스부 주장 정현준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1-30 19:40:15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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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대회서 2·3위
- “올해는 정상 꼭 밟아봐야죠”

“제2의 정현이 아니라 ‘제1의 정현준이 될 겁니다.”
부산 동래고의 테니스 유망주 정현준이 30일 테니스 라켓과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이름은 한 글자 차이지만 자신감만큼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을 넘어섰다. 동래고 2학년 정현준(18)은 부산 남자 고등부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다.

정현준은 여러모로 정현과 닮았다. 그는 30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해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선수와 이름이 비슷해 부담된다”면서도 “정현보다 더 크게 성장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다른 공통점은 가족이다. 아버지와 형이 테니스 선수 출신인 정현처럼 정현준도 테니스 선수 경력을 가진 부모님의 영향으로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는 현재 사직테니스장에서 레슨 강사로 활동 중이다. 어머니는 경북 경산여중 테니스팀 코치를 맡고 있다.

외아들인 정현준이 테니스를 하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부모가 반대했다.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녔습니다. 공이 라켓에 맞고 네트를 넘어가는 게 그렇게 신기했어요. 부모님을 설득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정식으로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정현준은 지난해 5월 전국주니어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첫 입상이었다. 그해 8월 열린 전국학생선수권 복식에서는 동갑내기 송승윤과 호흡을 맞춰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3위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현준은 올해는 꼭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서브와 발리를 꼽았다. “서브 속도는 150㎞ 이상은 나오는 것 같아요. 네트 앞까지 빠르게 다가가서 하는 발리도 포인트를 따는 무기입니다.”

키 181㎝ 몸무게 65㎏인 신체조건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공에 힘이 더 붙으려면 키도 더 크고, 몸무게도 늘려야 합니다. 고기도 챙겨 먹고 한약이나 단백질 보충제도 꼬박꼬박 먹습니다.”

정현준은 롤모델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경기는 모두 챙겨본다. “페더러의 몸 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요.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도 부럽습니다. 저도 올해 전국대회 1위를 목표로 차근차근 정상에 도전할 겁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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