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질 서두르라는 ‘헐’ 사용 안해
- 5명 한 팀이지만 여성 포함돼야
평창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는 ‘영미’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이었다. 휠체어컬링 태극전사들도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영광 재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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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
휠체어컬링과 비장애인 컬링의 가장 큰 차이는 스톤의 속도나 진행 방향을 제어하는 스위핑(비질)이다. 휠체어컬링에선 스위핑이 없다. 스위핑을 빨리하라는 뜻의 ‘헐(hurry의 준말)’도 들을 수 없다.
휠체어컬링의 승부는 딜리버리(투구)만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투구자는 비장애인 컬링보다 더욱 정교하게 스톤을 목표지점으로 보내야 한다. 투구자는 자신의 손이나 팔 외에 스틱(익스텐더큐)을 이용해 스톤을 밀어도 된다.
휠체어컬링 선수가 투구할 때는 다른 선수가 뒤에서 휠체어를 붙잡아 준다. 이때 투구자는 휠체어 위에 발을 올려놓아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이 10엔드인데 휠체어컬링은 8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평창동계올림픽 비장애인 컬링 종목은 3개(믹스더블·남자·여자)였다. 패럴림픽에서는 혼성 1개 종목밖에 없다. 선수는 휠체어컬링팀도 일반 컬링처럼 5명(후보 포함)으로 구성되지만 반드시 여성 선수 한 명 이상을 포함해야 하는 건 차이점이다.
우리나라는 올스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스킵 서순석(47),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와 유일한 여자 선수인 리드 방민자(56)까지 다섯 명의 성이 모두 달라 ‘오성(五姓) 어벤저스’로 불린다. 휠체어컬링은 2006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처음 출전한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