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패럴림픽] ‘멘털이 남달랐다’…오벤저스, 4강 진출

오벤저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3-15 19:44:47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국에 7-6·영국에 5-4 승리
- 휠체어엔 ‘심리기술카드’ 부착

‘오벤저스’로 불리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연전연승의 원동력 중 하나는 베테랑의 경험이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 정승원의 휠체어 손잡이에 ‘나는 할 수 있다’, ‘안 죽을 만큼 엎드려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7위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중국(2위)과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예선 1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 영국을 5-4로 꺾은 우리나라는 예선 1위(9승 2패)로 4강에 올라 16일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백 감독은 “베테랑 정승원(60)이 영국전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샷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정승원은 영국과 4-4로 맞선 마지막 8엔드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그가 던진 스톤은 하우스 앞에 포진해 있던 영국의 스톤 2개 사이를 비집고 기가 막히게 버튼(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승원은 “위닝샷에 성공하자 너무 기뻐 1분간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며 웃었다. 그의 휠체어 손잡이에는 뭔가 잔뜩 적힌 노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정승원은 “이기기 위한 문구”라고 설명했다.

장창용 멘털코치는 선수들에게 ‘우리 팀을 빛나게 하는 심리기술 카드’라는 것을 만들어줬다. 그 카드에는 ‘나는 프로페셔널이다’ ‘100% 집중된 샷을 하자’ ‘지금 주어진 이 샷뿐이다’ ‘그동안 흘린 피눈물을 잊지 말자’라고 적혀 있다.

정승원은 여기에 더해 ‘안 죽을 만큼 엎드려라’라고 적힌 글귀를 노란 종이에 적어 부착했다. 정승원은 상반신을 앞으로 숙이지 않은 채 허리를 뻣뻣하게 세우고 샷을 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고 한다. 그는 영국전에서 노란 종이를 힐끗 보고는 승부를 결정짓는 샷을 날렸다.

승리를 부르는 ‘마법 카드’를 손에 꼭 쥔 태극전사들은 부담 없이 중국전에 임했다. 한국은 3엔드까지 3-1로 앞섰지만 4엔드에 4점이나 내주면서 3-5로 역전당했다. 6엔드에 6-5로 재역전한 한국은 7엔드에 1점을 허용해 승부는 6-6 원점으로 돌아왔다. 8엔드에서는 마지막까지 중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점을 뽑아내 대미를 장식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