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인·발로텔리 컨디션 상승세
- 현재 5위, 이기면 3위 도약 가능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 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부산 아이파크가 28일 부천 FC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부산 최승인(맨 왼쪽)이 지난 21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은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2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부산은 현재 5위(승점 12)에 머물러 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부산은 지난 21일 FC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최승인의 멀티골과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반면 부천은 개막 5연승을 질주하다 3연패를 당해 선두 자리를 성남에 내줬다. 부산이 부천을 잡는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현재 2위 부천과 3위 안산의 승점은 15로 같다. 4위 아산은 14이다. 부산은 안산·아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넘볼 수 있다.

부산은 최승인과 발로텔리가 또 한 번 상대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겸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있는 최승인은 최근 득점 감각을 크게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지난 경기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발로텔리는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산은 두 선수 외에도 ‘영건’ 김진규·이동준·한지호와 ‘베테랑’ 이종민·김치우의 조화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부산의 경계 대상 1호는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윌란 포프이다. 2016년 부산에서 뛰며 18골 4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친 포프는 이번 시즌 부천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부산은 포프와 함께 발을 맞췄던 김명준·이청웅·이규성이 중원과 수비 라인에서 포프의 득점 행진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