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출전해 1R탈락한 정현
- 2015년 성인무대 첫 우승 영광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을 키운 부산오픈 국제테니스대회가 12일 개막한다. 세계랭킹 100위권 선수가 5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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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 12일 개막하는 부산오픈 국제테니스대회를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2014년 부산오픈에 출전한 정현. 국제신문 DB |
부산시테니스협회는 12~20일 스포원파크 테니스코트에서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부산오픈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한 서울오픈과 김천국제남자챌린저에 이어 3주 연속 열리는 챌린저 대회의 마지막 순서다.
총상금은 15만 달러로 서울오픈·김천챌린저보다 많다. 국내 7명과 해외 113명을 포함해 33개국에서 120명이 참가해 단식 59경기, 복식 18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우승자 바세크 포스피실(캐나다·82위)과 청각장애를 딛고 국내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200위권에 진입한 이덕희(217위·서울시청)가 출전한다. 또 매튜 앱든(81위·호주) 밤브리 유키(83위·인도) 톰슨 조던(89위·호주) 두디 셀라(96위·이스라엘)까지 세계랭킹 100위권 선수 5명이 부산 테니스팬을 만난다.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로빈 하세(44위·네덜란드)에게 0-2로 패한 정현은 13일부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부산오픈을 찾기 힘들다.
김영철 부산테니스협회장은 “정현에게 부산오픈 팬 사인회라도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현이 부산오픈을 찾는다면 시범경기나 꿈나무 레슨·사인회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은 부산오픈을 통해 성장했다. 처음 출전한 2013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듬해 4강에 오른 그는 2015년 정상에 올랐다. 국내 성인무대에서 정현이 들어 올린 첫 우승컵이었다.
부산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도 길다. 부산의 동호인 단체인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1999년 상위 랭커 초청대회를 연 것이 시초다. 부산오픈은 2003년 ATP 투어 바로 아래 등급인 챌린저 대회로 격상됐다.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아 ATP 투어 250시리즈 4강 점수 90점보다 많은 포인트를 따낼 수 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