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메시. AP=연합뉴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국가적 비난’을 받은 리오넬 메시를 두둔하고 나섰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승리하지 못할 때 우리는 메시에게 책임을 돌린다. 그렇게 하는 게 아주 쉽기 때문”이라며 메시가 대표팀의 책임을 떠맡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메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D조 첫 경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메시의 침묵 속에 아르헨티나는 22일 아이슬란드와의 2차전에서도 0-3으로 대패했다.

메시는 1차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려는 듯 맹렬한 기세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메시는 딱 한 번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1무 1패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27일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잡아야 ‘경우의 수’를 따져 겨우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신세가 됐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