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통일농구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 성남 공항을 떠나 평양에 도착했다.

	남한 통일농구단 남자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연합뉴스.

출발 직전 이뤄진 통일농구단 남자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인터뷰 장면이 보도되자 새삼 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누리꾼과 농구팬들이 허재 감독을 향해 가장 많이 궁금증을 표하는 점은 그의 나이다. 그의 나이가 적지 않은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그의 희끗희끗한 머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올해 54살이다.

그는 지난 1988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 입단해 농구선수로 활약한 만큼 오늘날 20대 들에게는 낯선 인물이다.

이에 많은 20대들은 그가 선수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그가 한국 농구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농구선수로 데뷔한 첫 해 그는 제 24회 서울 올림픽 농구 대표로 선발돼 경기를 뛰었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전주 KCC 감독으로서 지도자의 길을 갔다. 프로팀 감독뿐만 아니라 2009년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팀 감독,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한편 3일 방북한 남한 통일농구단은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 등 모두 4차례의 경기를 진행한 뒤 오는 6일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