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몸값으로 1300억 원 책정”
- 네이마르 등 스타 이적 잇따를듯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면 ‘별들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 같다. 시발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다. 마무리는 네이마르(26)나 킬리안 음바페(19·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

영국 BBC 방송은 5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할 때 지금이 최적의 이적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를 이적료 8000만 파운드(1180억 원)에 영입했다. 호날두와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이다. 계약이 끝날 시점엔 호날두의 나이가 만 36세가 돼 시장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로이터 통신 역시 지난 4일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이적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이디(유벤투스)도 우루과이와의 8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몇몇 매체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와 작별하고 전력을 재편하려 한다는 설은 끊임없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2승 10무 6패의 성적으로 3위에 그쳤다.

여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갑자기 사임해 내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자신만의 색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이적료로 그를 대체할 만한 젊은 공격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적을 준비하는 건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좋았다”라며 이적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 이적료는 네이마르가 지난여름 FC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기록한 2억2200만 유로(2861억 원)이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