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같은 클럽에서 뛰고 있는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파리 생제르망)와 킬라안 음바페(프랑스, 파리 생제르망)가 집안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파리생제르망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6일 밤 음바페와 카바니는 프랑스와 우루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음바페 인스타그램

FIFA는 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 앞서 양팀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프랑스를 상대로 4-3-1-2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 투톱 공격에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카바니가 나서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가 2선 공격수를 맡는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루카스 토레이라(삼프도리아), 나히탄 난데스(보카주니어스)가 나서고 디에고 락살트(제노아),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가 포백을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낀다.

우려를 샀던 카바니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출전이 불확실한 카바니 옆에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의 이름이 함께 기입됐다. 카바니는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다행히 출전 가능성은 높다. 우루과이축구협회 발표대로 카바니가 햄스트링 부상이 아닌 작은 부종이라고 밝혔다. 카바니는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반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우루과이에 맞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 전망이다.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나서고 코렌틴 톨리소(바이에른 뮌헨),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이 2선 공격진을 구축한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폴 포그바(맨유)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에는 루카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벤자민 파바드(슈투트가르트)가 나서고 휴고 요리스(토트넘)가 골문을 지킨다. 블레이즈 마튀이디(유벤투스)는 경고 누적으로 우루과이전에 출전할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프랑스(피파랭킹 7위)가 우루과이(피파랭킹 14위)에 앞선다. 세대 교체에 성공한 프랑스는 대회 3골을 기록한 10대 음바페를 비롯해 뎀벨레, 그리즈만, 캉테, 포그바 등 초호화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

다만 우루과이는 프랑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4무 1패로 앞서고 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수비수인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가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는 등 강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카바니와 수아레스의 막강한 투톱 공격력도 돋보이는 팀이다.

한편,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는 KBS 2TV, MBC, SBS, POOQ(푹), 아프리카TV, 옥수수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