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로이터=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3위 기록을 견인한 에당 아자르가 소속팀 첼시(잉글랜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나타냈다.

유력한 후보 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 추가골을 넣는 등 벨기에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는 벨기에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를 넘어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자르는 스스로 이적설을 언급하며 첼시를 떠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아자르는 3-4위전을 끝낸 뒤 BBC 등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지난 6년 동안 첼시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이 끝난 만큼 스스로 남을지 떠날지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최종 결정은 첼시가 해야 한다. 첼시가 놔준다면 여러분들도 내가 선호하는 종착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자르가 밝힌 ‘종착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 이적 이후 전력 보강 차원에서 아자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31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프랑스 릴에서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는 6시즌 동안 정규리그 208경기에서 69골을 터트리며 팀의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2014-2015 시즌·2016-2017 시즌), 한 차례 FA컵 우승(2017-2018), 한 차례 유로파리그 우승(2012-2013 시즌), 한 차례 리그컵 우승(2014-2015 시즌) 등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