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9위를 차지한 한국이 받을 상금과 그 배분 방식에 스포츠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상금은 8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90억 원에 해당한다.

여기에 준비수당 150만 달러를 합치면 총 950만 달러(107억 원)의 돈을 한국은 FIFA로부터 받게 된다.

여기서 준비 수당은 각 팀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훈련에 든 비용과 교통비 등을 포함한 대회 준비비를 의미한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상금 24억 원을 지급했다.

포상 대상은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로, 41명이다.

축구협은 이들을 네 등급으로 나눠 각자에게 8천만원, 6천만원, 4천만원, 3천만원을 지급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계약서 내용에 따른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종료 이후 주어지는 FIFA의 포상금 역시 축구협이 수령했으며, 이는 출전시간과 팀 공헌도 등을 기준으로 개별 선수에게 다르게 지급한다. 축구협회는 2002년까지는 출전선수를 대상으로 상금을 균등 분배했으나 이후 관련 규정이 현재의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