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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에펠탑 앞에 모인 9만 관중…열광의 “비브 라 프랑스!”(프랑스 만세)

프랑스 4:2 크로아티아…프랑스, 러시아월드컵 우승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8-07-16 19:48:0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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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즈만·포그바·음바페 연속골
- 20년 만에 다시 정상 자리 탈환
- 우승 상금만 431억 원 거머쥐어

- ‘아트사커’ 부활 이끈 데샹 감독
- 선수로·감독으로… 두차례 우승

“비브 라 프랑스!”(프랑스 만세)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18 러시아월드컵 정상에 오른 16일. 파리 시내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공원에서 결승전을 지켜보던 9만여 명은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하며 기쁨의 함성을 쏟아냈다.
   
16일 프랑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응원하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 아프리카계 청년은 “피부색이 검은 선수들이 맹활약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엘리제궁에서 국가대표팀 환영행사를 한다. 프랑스가 1998 프랑스월드컵을 제패했을 때 샹젤리제 거리 퍼레이드 때는 150만 명이 나왔다.

프랑스는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연속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함께 두 번 FIFA컵을 품은 나라가 됐다. 최다 우승국은 브라질(5회)이다.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동유럽 국가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50) 감독은 선수 시절(1998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FIFA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와 감독으로 FIFA컵을 품은 행운아는 데샹 감독을 포함해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와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등 세 명뿐이다.

데샹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선발할 때 기동력과 역습에 무게를 두고 평균 나이를 26세로 낮췄다. 간판 골잡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내치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는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선택했다.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60m를 드리블해 페널티킥을 유도한 장면은 프랑스 축구의 체질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프랑스의 첫 골은 그리즈만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그리즈만이 올린 프리킥이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즈만의 별명은 지네딘 지단의 별명 ‘지주(zizou)’를 본뜬 ‘그리주(Griezou)’이다. 그는 뛰어난 왼발킥 능력을 앞세워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다. 결승전에서도 지단이 보여줬던 ‘중원 사령관’의 품격을 재현해냈다.

1-1이던 전반 38분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오른쪽 코너킥이 동점골을 넣은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왼쪽 손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14분에는 폴 포그바가 왼발로 슈팅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0분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상대 골문을 갈랐다. 19세의 음바페가 1958 브라질월드컵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10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우승 상금은 3800만 달러(약 431억 원)다. 크로아티아는 2800만 달러(317억 원)를 받는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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