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출전 후 휴식 시간 없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사진)이 쉴 틈 없이 전 세계를 누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23일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ICC)컵이 열리는 미국에 도착했다. ICC컵 대회는 프리시즌에 열리는 친선대회로 유럽 주요 클럽들이 해외 전지훈련 차원에서 참가한다. 토트넘은 미국에서 오는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다음 달 1일 AC밀란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주전 공격수로 3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영국에 잔류해 회복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손흥민의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선수단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 지난 16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이동했다.

미국에서 3경기를 마친 뒤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다음 달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인 뉴캐슬전을 치러야 한다. 팀을 옮긴 기성용과의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도 있다.

개막전 직후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회 일정상 조별리그 2차전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가진 무게감이 큰 만큼 주요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할 전망이다. 이후 다시 소속팀에 복귀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치러야 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