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G를 향해 쏴라] 인도선 슈퍼스타…한국 금메달 캐고 비인기 설움 날린다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8-07-29 19:10:5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술래잡기·격투기 합친 듯한 종목
- 종주국 인도 팀 입단, 고군분투
- 4년 만에 리그 최고 공격수 등극
- “체력·기술 부족했던 인천 AG
- 이번엔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 대부분은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다. 술래잡기와 격투기가 혼합된 ‘카바디’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종주국인 인도에서는 프로리그가 열리고 경기마다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공교롭게도 이 리그에는 부산 출신 ‘장군’이 한국 카바디의 개척자로 활약 중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바디 첫 금메달을 이끌 이장군(26·벵갈 워리어스)이 주인공이다.
이장군이 지난 28일 동아대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카바디는 7명이 지키는 상대 진영에 공격수가 혼자 들어가 수비수의 몸을 건드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공격수는 쉴 새 없이 “카바디”(‘숨을 참다’란 뜻의 힌두어)를 외쳐야 한다. 상대를 잡거나 밀어내고 던지는 격한 운동이지만 그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단체 종목이니까 여러 선수가 뒤엉키고 몸으로 부딪치는 장면이 많아요. 힘도 좋아야 하지만 머리도 써야 하는 운동이라 지켜보면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장군은 인도 카바디리그 벵갈 워리어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2014년 출범한 인도 프로리그에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입단 초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에는 여행으로도 인도를 가 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죠. 당시 음식이 입에 안 맞아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살도 엄청나게 빠졌고요.”

하지만 올해로 5년째인 인도 생활도 이제 익숙하다. 첫 시즌 300만 원 남짓했던 연봉도 이제는 리그 연봉 3위(1억1000만 원) 수준으로 오를 정도로 인정도 받았다.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은 인도에 가면 오히려 살이 찐다”는 이장군은 “그래도 고향이자 집이 있는 부산에 와야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장군은 한국 카바디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그는 지난 28일 동아대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태국 카바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상대 에이스의 기술이나 습관을 가르쳐주고 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4년 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무대는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죠. 체력이나 기술·경험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카바디에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 목표는 역대 첫 금메달이다. 종주국 인도를 비롯해 이란 태국 등 강팀이 즐비하지만 4년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부산은 한국 카바디의 ‘메카’다. 한국 카바디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당시 경기 진행을 맡은 동아대 체육학과 출신을 중심으로 국내에 자리 잡았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중 부산에 중앙협회를 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기도 하다.

“부산에서 시작한 한국 카바디가 부산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땀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8. 8김장철 앞두고 배추 등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9. 9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