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피파랭킹이 새롭게 발표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기존의 성적이었던 5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1위인 독일에게 승리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이번 피파랭킹 산출에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이 적용되지 않은 걸로 보이는 이유다.

‘엘로 평점 시스템’은 미국 물리학자 故 아르파드 엘로가 만든 우열판정 공식이다. 체스 등 양자 간 대결에서 실력 측정 및 평가 산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팀에게 이기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약팀에게 지면 더 많은 점수를 잃는 ‘차등 포인트’ 방식이다. 이번 피파 랭킹 산정 때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였다.

FIFA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앞서 월드컵 직후 발표되는 피파랭킹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FIFA는 “지난 2년간 상대적이고 포괄적으로 FIFA랭킹 산정 방식에 대해 연구를 했다. 모든 대륙의 연맹과 협의를 거쳐 새로운 산정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한국의 랭킹이 기존 그대로인 57위로 발표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엘로 평점 시스템이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