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성인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사진) 감독은 별명이 ‘컵대회의 왕자’다. 월드컵과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 강하다는 뜻이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4년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부터 함께했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전력분석)와 ▷필리페 코엘류 코치(수비 훈련)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리아 전 벤피카 피지컬 코치와 동행한다. 새 코칭스태프는 오는 20일 입국해 29일께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은 상대 공격 전개를 허용하지 않는 전방압박과 역습 방지를 추구한다”면서 “토너먼트에서는 거의 이겼다. 4년간 포르투갈을 지휘하면서 승률 55%(24승 11무 9패)를 기록했다. 2012 유럽선수권에선 3위를 차지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은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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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신임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김 위원장은 “벤투 감독은 2005~2009년 스포르팅 감독을 맡아 139승 51무 39패로 승률 61%를 기록했다”면서 “FA컵과 슈퍼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해 4개의 트로피를 얻어 ‘컵대회의 왕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카리스마와 전문성·열정·자신감을 가진 만큼 4년간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백 수비진을 중심으로 하는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브라질월드컵 때는 포스티가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나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배치한 공격 삼각편대를 운영했다. 당시 호날두에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중국 충칭 감독을 맡았던 그는 13라운드까지 13위에 그쳐 경질된 아픈 경험도 있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