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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AG] 널 잡고, 메달도 잡는다

세계적 선수들 잇단 라이벌전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8-19 20:58:2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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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배구 한국 김연경·중국 주팅
- 23일 왼쪽 공격수 최강자리 다툼
- 여자수영 접영 출전하는 안세현
- 일본 최강 이키 상대로 메달경쟁
- 원정식·김명혁은 역도 남북대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이 세계적인 스타들의 경쟁으로 벌써 뜨겁다.
김연경이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FIVB 그랑프리 세계대회 폴란드전에서 포효하는 모습. 연합뉴스(왼쪽), 중국의 주팅이 터키 바키프방크 소속으로 치른 2016 FIVB 세계클럽챔피언십 볼레로 취리히전에서 환호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여자배구의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과 중국 주팅(24·터키 바키프방크)이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힌다. 터키 리그에서도 나란히 라이벌팀에서 경쟁 중이다.

2016-2017 터키 리그에선 김연경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 인천AG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반면 주팅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한중은 오는 23일 B조 예선 3경기에서 격돌한다. 우리나라는 김연경과 부산 출신 레프트 박정아(25·도로공사)- 센터 양효진(29·현대건설)이 공격을 이끈다. 김연경은 “중국이 최정예 멤버로 나서는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은 일본의 이키 리카코(18)를 만난다. 이키는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8 팬퍼시픽선수권 접영 100m에서 56초08로 일본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올해 세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접영 50m 기록도 세계 2위(25초11)이다.

안세현의 최고기록은 접영 50m 26초30과 접영 100m 57초07이다. 안세현은 이키의 영상을 직접 찾아보며 연구했다. 이키가 출전하지 않는 접영 200m에서도 아시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치다 사치(19)가 버틴다. 안세현은 “세 종목 다 시상대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안세현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신기록과 역대 여자수영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안세현은 20일부터 사흘간 접영 50m·100m·200m에 출전한다.

남북한의 경쟁도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역도 남자 69㎏급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은 오는 22일 경기를 치른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326㎏(인상 148㎏ 용상 178㎏)을 들어 정상에 섰다. 중국 역도가 ‘금지 약물 복용’ 탓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것도 원정식에게는 호재다.

원정식의 라이벌은 4년 전 인천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의 김명혁(28)이다. 김명혁은 당시 1위 린칭펑(중국)과 같은 무게를 들고도 몸무게가 더 나가 금메달을 놓쳤다. 원정식은 “동포애는 플랫폼 아래에서 나누고, 시상대 가장 위에는 내가 서겠다”고 말했다. 원정식이 우승하면 한국 남자 역도는 2002 부산AG(남자 85㎏급 송종식) 이후 16년 만에 AG 금메달을 수확한다.

남자 기계체조에서는 신예 김한솔(23·서울시청)과 베테랑 리세광(33)이 맞붙는다. 김한솔은 2012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5·수원시청)이 부상으로 빠져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양학선의 기술 ‘양학선1’을 앞세울 그는 20일부터 진행될 기계체조 마루·도마·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리세광은 2016 리우올림픽 도마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김한솔은 “리세광은 제가 어릴 때부터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제가 할 것만 잘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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