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수. SPOTV 캡처

‘코리안 좀비’ 정찬수의 제자인 손진수(25·코리안좀비 MMA)가 UFC 데뷔전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손진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밴텀급 경기에서 페트르 얀(25·러시아)에 0-3(27-30, 27-30. 28-29)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1라운드 두 선수는 초반부터 펀치를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손진수는 얀의 손가락에 찔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맞섰다.

2라운드부터 손진수는 부고전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원투를 잇따라 허용했고 왼쪽 귀 부위에서는 출혈까지 생겼따.

끌려가던 손진수는 기습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밑에 깔려 있던 얀에게 엘보우 공격만 허용했따.

손진수는 3라운드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날카로운 왼손 잽을 날렸지만 엘보우 공격을 허용했다.

전날 1파운드(약 450그램)가 초과해 계체량에 실패한 손진수는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 전적 9승 3패가 됐고 자신의 파이트머니에서 20%를 얀에게 내주게 됐다.

얀은 UFC 2연승을 기록하며 통산전적 10승 1패가 됐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