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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리안좀비 정찬성 “처절하게 싸우겠다”

부상·재활 21개월 공백 깨고 내일 美 덴버서 UFC 복귀전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8-11-09 20:20:2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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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킹 15위 로드리게스 맞붙어
- “타격 준비 많이해 재밌을 것”

“코리안 좀비 답게 처절하게 싸우겠다.”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지난 9월 서울의 한 연습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찬성이 2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에 나선다. 무릎 부상과 수술·재활로 이어진 긴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UFC 페더급 랭킹 10위 정찬성(31)은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11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대회에 출전한다. UFC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대회에서 정찬성은 5라운드 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정찬성은 2016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이듬해 UFC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만에 TKO승을 거두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내 예정됐던 리카르도 라마스(미국)와의 경기를 한 달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른 그는 1년 넘게 옥타곤링을 바라보며 재활에 몰두했다.

상대는 멕시코의 타격가 야이르 로드리게스(26)다. 랭킹 15위로 정찬성보다 5단계가 낮지만 이름값에 비해 실력과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발차기가 주 무기다. 540도 발차기·뒤돌려차기 등 변칙적이고 현란한 발기술에 빠른 펀치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그의 UFC 통산 성적은 10승 2패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다. 정찬성은 경기를 불과 2주 앞두고 대결 상대가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원래 맞붙기로 했던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미국)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면서 로드리게스와의 매치업이 급하게 성사됐다. 페더급 정상급 선수인 에드가를 잡고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미국)에게 도전장을 내려던 정찬성의 계획도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특유의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그는 “2주 만에 다시 준비했고, 까다로운 부분이 많은 상대지만 몸 상태가 최고조”라며 “좀비답게 처절하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은 9일 열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도 “타격 준비를 많이 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8일 격전지 덴버에 일찌감치 입성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덴버 인근 아르바다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며 컨디션도 끌어 올렸다.

상대 로드리게스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 그는 “존경하는 파이터인 정찬성과 오래전부터 대결하고 싶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마련했고, 준비도 잘돼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10일 마지막 공식행사로 계체를 마치고 옥타곤에서 치열한 격전에 돌입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활약에 따라 최근 주춤한 국내 UFC 열기도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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