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었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김재환은 888점 만점에 가장 많은 487점을 받았다.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
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자신이 2016년에 세운 최다 타점 기록(124개)도 갈아치웠다.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홈런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두산소속의 6번째 MVP가 됐다.
신인상은 강백호(19·kt 위즈)가 수상했다. 강백호는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강백호는 555점 만점에 가장 많은 514점을 받았다. kt는 강백호 덕에 KBO리그에 합류한 지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울고 시절 투수 겸 포수로 뛴 강백호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kt에서는 좌익수를 맡으며 타자에 전념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의 성적을 냈다.
강백호는 특히 지난 3월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018 KBO리그 1호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리그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9월 15일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0월 9일 역시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27홈런을 넘어서고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박장군 기자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