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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정우람·정대현·문성현·이재학도 승부조작 가담했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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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환 기자 leesoo@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1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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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한 이태양과 문우람 출처=연합뉴스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직접 나서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동시에 브로커에게 다른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실을 들었다고 실토했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태양은 먼저 “큰 죄를 지어서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변호사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 씨의 증인신문조서, 문우람의 응급실 진료 기록부 등을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씨가 “김택형(현 SK), 정대현(넥센, 현재 사회복무 중), 이재학(현 NC), 문성현(현 넥센) 정우람(현 한화) 등 이런 애들도 다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씨가 ‘김택형은 1번 타자한테 홈런 맞고 그냥 거기서 돈 받아갔다’고 얘기했고, 정대현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 의심을 안하지 않냐’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자신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태양은 “구단에서 도와준다고 약속하며 자수를 권유했다.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해 얘기를 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될 수 있다며 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마지막으로 “나의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가 반드시 재심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자리를 함께 한 문우람은 눈물을 보였다.

문우람은 “설령 야구를 못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저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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