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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31일 일본 킥복서와 복싱전 킥 금지…어길 땐 500만 달러(55억8500만 원) 위약금

무하마드 알리 사례 참고한 듯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  |  입력 : 2018-12-30 19:41:3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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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와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이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3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인다.
메이웨더 주니어(왼쪽), 나스카와 텐신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결은 지난달 무산 위기에 처하며 실제로 경기가 치러질지 혼선이 일었지만 메이웨더는 지난 29일 오후 기자회견 시작 시각에 정확히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웨더는 “내가 설령 링에서 졸고 있어도 (나스카와에게) KO 당하거나 다운을 빼앗길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킥복서인 나스카와가 킥을 사용할 경우 회당 500만 달러(약 55억8500만 원)의 위약금을 받기로 계약 조건을 설정했다.

둘의 맞대결이 결정될 때만 해도 경기 주최 단체인 라이진 측은 한 라운드에 2회 정도의 킥 사용은 인정하는 방향으로 협상했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에서 이를 거부했고, 결국 메이웨더의 주장이 관철됐다.

메이웨더 측에서 무하마드 알리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는 1976년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 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와 이종 대결을 벌여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정작 경기는 싱거웠다. 이노키는 15라운드 내내 바닥에 드러누운 채 알리의 다리만 공격했고, 알리도 이노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일어나서 싸우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알리는 이로 인해 허벅지 부위를 다쳐 세계 프로복싱 타이틀전을 연기해야 했다. 메이웨더 측은 킥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강경책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이는 나스카와는 일본의 떠오르는 킥복싱 스타다. 킥복싱 전적은 27전 27승(21KO), 종합격투기 전적은 4전 4승(2KO)으로 복싱 경험은 전무하다. 나스카와는 키 165㎝, 체중 57㎏으로 메이웨더보다 키는 8㎝ 작고, 체중도 9㎏이 덜 나간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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