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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김학범 아이들’…축구 세대교체 바람

김민재 골 넣는 수비수로 눈도장, 장현수 공백 우려 완전히 지워내

  • 박장군 기자
  •  |   입력 : 2019-01-17 19:47:1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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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환도 이용 대신 출전 맹활약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사냥한 ‘김학범의 아이들’이 이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주축으로 녹아들면서 한국 축구에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김민재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헤딩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끝난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김학범호(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주역들이 돋보였다.

선두 주자는 190㎝의 센터백 김민재(23·전북)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지난 12일 키르기스스탄전 헤딩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대인마크 능력을 선보였다. 병역 특례 서류 조작으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장현수(FC 도쿄)의 공백도 완전히 지워냈다.

오른쪽 윙백 김문환(24·부산)도 인상적이었다. 김문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이용(33·전북)을 대신해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유의 강철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라인을 지배했다. 장점인 오버래핑도 위력적이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는 김문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김문환은 대표팀의 오랜 고민인 오른쪽 윙백 후계 구도에서 강력한 차기 주자로 떠올랐다.

황인범(23·대전)과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콤비는 이날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31·뉴캐슬)을 대신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더욱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을 선보였다. 패스 미스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부동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더해 부상으로 대회 직전 낙마한 나상호(FC 도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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