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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길목, 무실점 카타르 골문 열어라

16강서 1-0으로 이라크 물리쳐…조별리그선 10득점 공격력 과시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1-23 20:08:25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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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2명 경고누적 한국에 호재

아시안컵 16강 능선을 힘겹게 넘은 벤투호가 8강에서 만날 팀은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다. 카타르는 23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한국(53위)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2022년 월드컵에 대비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대표팀 전력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부터 카타르 19세(U-19), 20세(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치며 현 성인 대표팀의 기반을 다져 온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44) 감독이 2017년부터 지휘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모의고사’로 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근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자국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고, 11월 A매치 기간엔 스위스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이킹 군단’ 아이슬란드와 치른 평가전에선 2-2로 비겼다.

대회가 임박했던 지난달 말 알제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은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처음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에 2-0, 북한에 6-0,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뒀고,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따돌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골을 폭발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가 선봉에 서 있다. 아프리카 수단 태생인 1996년생의 ‘젊은 피’ 알리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골 맛을 봤다. 16강전에선 알리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 결승골 상황에서 드러난 중앙 수비수 바삼 알 라위의 날카로운 킥도 한국으로선 주의해야 할 점이다.

카타르가 16강전을 90분 만에 마쳐 한국보다 유리하지만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와 측면의 압델카림 하산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점은 한국 입장에서 호재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 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섰지만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2-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어 이번 대결이 설욕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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