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한국은 언제 떨어지나요.”
지구 반대편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팬들이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 주축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손흥민까지 대표팀에 차출돼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델리 알리의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고 알리며 “오는 3월 초에나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1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햄스트링을 다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고, 주득점원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알리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며 토트넘 공격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알리는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해야 손흥민이 복귀하는 만큼 토트넘 팬들은 한국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다국적 매체 폭스스포츠아시아는 이날 한국이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승리하자 다수의 토트넘 팬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의 승리 소식과 손흥민의 활약상을 소개했는데, 1000명 이상의 많은 팬이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 팬은 “승리는 축하하지만 한국이 빨리 탈락해 손흥민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한국의 최종 성적에 따른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정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이 8강에서 떨어지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4강에서 떨어지면 31일 왓퍼드전에 나설 수 있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면 다음 달 2일 뉴캐슬전부터 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