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트 위 형제의 난…허웅-허훈 13일 외나무다리 결투

학창시절·대표팀서 한솥밥 먹던 허재 두 아들, 프로농구 첫 대결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2-12 19:53:05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kt-DB 6강 PO 길목 진검승부

- 지난달 상무서 제대한 형 허웅
- 평균 11.2점 녹슬지 않은 실력
- 허훈 “봐주지 않겠다” 의욕 충만

‘난형난제(難兄難弟)’.
   
허웅(왼쪽)·허훈 형제
‘허재 아이들’ 허웅(25·185㎝)-허훈(23·180㎝) 형제가 프로농구판에서 드디어 만난다. 두 살 터울 형제가 핏줄을 뒤로한 채 벌이는 코트 위의 맞대결은 치열한 6강 PO(플레이오프) 싸움과 겹치며 더욱 양보할 수 없는 진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웅-허훈 형제는 13일 오후 7시3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t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생애 첫 프로 무대 대결을 펼친다. kt의 포인트가드인 동생 허훈이 형 허웅의 홈코트를 찾는다.

아버지 허재의 남다른 승부욕을 물려받은 형제는 각각 프로 데뷔 6년 차, 2년 차로 어느덧 팀 전력의 핵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말 상무에서 제대한 허웅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평균 11.2점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서울 SK전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26점 4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생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형과 비슷한 시기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허훈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로 폭발했다. 그는 이번 시즌 두 차례나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고도 18경기에 나와 평균 10.7점 4.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형제가 프로에서 적수로 만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허웅이 2014년 동부에 입단한 지 4년6개월 만이다. 동생이 줄곧 형의 뒤를 쫓아 같은 팀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둘은 삼광초-용산중·고-연세대를 다니며 함께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2017년 10월 kt에 입단한 허훈이 프로에서 다른 길에 택하며 맞대결을 노렸지만, 형은 그보다 반년여 전 이미 상무에 입대한 상태였다.

형제는 첫 맞대결에 한껏 고조된 반응을 보였다. 허웅은 “(동생과) 평소 장난을 많이 치며 이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무조건 팀이 이겨야 하니까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허훈 역시 “농구를 시작한 이래 첫 맞대결이다. 봐주지 않겠다. 반드시 형만은 꺾겠다”며 수차례 당찬 선전포고를 날렸다.

둘에게 이번 맞대결은 우애를 넘어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고 있는 6강 PO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터라 피 튀기는 혈전이 예상된다.

kt는 12일 오전 현재 공동 3위, DB는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격차는 한 게임 반에 불과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저스틴 덴트몬(kt) 마커스 포스터(DB) 등 외국인 가드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것도 둘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이래저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인 셈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