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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안방 꿰차리라…캠프 4인 ‘생존전쟁’

롯데 젊은 포수진 생존경쟁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2-24 20:14:1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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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상서 돌아온 안중열
- 안정적 투수리드·수비력 눈길
- 김준태는 화끈한 공격력 자랑
- 나종덕·정보근 성장세 돋보여

- 최기문 코치 “건강한 몸 최우선
- 전훈 연습경기 결과 보고 결정”

올 시즌 ‘무주공산’인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자리는 선발투수 경쟁만큼 뜨겁다. 포수 4인방의 주전 경쟁은 결국 부상 관리가 관건이다.

   
24일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안중열이 지난 23일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퉁이 라이온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공을 받고 있다. 가오슝=김채호 기자
24일 안중열(24) 김준태(25) 나종덕(21) 정보근(20) 등 젊은 포수진은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네 차례 펼쳐진 평가전에서 나란히 기회를 부여받았다. 4명 모두 양상문 감독과 최기문 배터리코치로부터 기량과 자신감이 한 단계 향상됐다는 호평도 받았다.

현재까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안중열이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중반 길고 긴 팔꿈치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6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안방에 안정감 더하며 막판 순위싸움을 이끌었다. 최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안중열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팔꿈치 부상으로 2년여 동안 긴 재활에 매진했던 여파가 컸던 탓이다.

그는 “지난 시즌은 후반기에만 나와 점수를 매기기 어렵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주문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퉁이 라이온스전에서 7회까지 마스크를 쓰며 안정적인 리딩과 수비력을 선보였다. 장시환 송승준 구승민 손승락 고효준 등 투수와의 호흡도 돋보였다.

하지만 타격에선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력을 겸비한 김준태와의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김준태는 초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맹타를 날렸다. 두 경기에서 각각 2안타 3타점에 이어 1홈런 3타점을 연일 폭발시켰다.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 코치는 입대 후 달라진 김준태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준태가 어린 티를 벗고 한층 차분해졌다. 타격을 겸비한 수비력이 좋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변수는 오락가락하는 팔꿈치 통증이다. 양 감독과 코치진이 부상 재발을 막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이유다.

나종덕 정보근 등 후발주자들의 기량 발전도 만만치 않다. 나종덕은 지난해 106경기에 나오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1할2푼4리의 초라한 성적에 가렸지만 수비의 성장세는 일취월장이었다.

특히 날카로운 송구에 이은 도루저지율은 0.322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날 중신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윤성빈, 브룩스 레일리 등 투수를 리딩했다. 신인 2년 차 정보근은 기본기가 강점이다. 아직 1군 경험이 없지만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양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는 김사훈(33)까지 합류한다. 최 코치는 “밑에 애들(4인방)이 더 긴장하라는 뜻에서 고참 포수 투입을 결정했다”며 “계속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연습경기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선수가 사직구장 제1의 포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날 핑통 중신공원 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수는 실질적으로 타격보다 수비가 우선이다. 현재까지 안중열이 다소 앞서 있다”며 “포수진의 선의의 경쟁과 시너지 효과가 보기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수진]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대만 핑통=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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