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신감·습관·체력…롯데 특급 신인 서준원에 건넨 손아섭 3가지 조언

대만전훈 함께한 띠동갑 선후배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2-28 20:23:49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손, 거인 기대주에 경험담 전해
- “데뷔 첫해 ‘내가 최고’라 여기고
- 자신만의 루틴으로 집중력 높여
- 장기 레이스 대비 힘도 키워야”
- 서 “대선배 따뜻한 한마디 큰 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군 경기장이 있는 김해 상동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특급 신인 서준원(19)은 주장 손아섭(31)의 말을 ‘금언(金言)’으로 여긴다. 롯데맨으로의 변신을 위한 과정이다. 바로 자신만의 루틴 만들기와 체력 관리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서준원이 1차 스프링캠프 중이던 지난달 21일 대만 가오슝의 선수단 숙소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띠동갑인 손아섭과 서준원은 고졸 신인이라는 점에서 같다. 한편으로 손아섭은 롯데의 핵심 전력이고 서준원은 향후 미래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라는 점에서 롯데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가진다.

둘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대만 가오슝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가오슝 캠프에서 손아섭은 서준원, 2년 차 고졸 신인 한동희, 새 용병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숙소 앞 대형 아울렛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손아섭은 이 자리에서 서준원에게 프로선수로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넸다. 특히 데뷔 첫해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겁먹지 말고 자신 있게 부딪치고, 고유한 루틴을 가지라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손아섭은 경기 직전 15분간 명상을 하는 루틴으로 유명하다. 홀로 눕거나 앉아 눈을 감고 상대 투수의 피칭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식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그만의 방법이다.

서준원은 “(손아섭이)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선수 생활을 하라고 했던 게 인상 깊었다. 그간 주변 사람의 말을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밸런스로 야구를 해왔는데 귀담아듣게 되더라”고 말했다

체력 관리 역시 고졸 신인으로서 손아섭 자신이 겪었던 시행착오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데 체력은 필수적이다. 많은 신인이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내다가도 중반 이후 경험 부족과 체력적인 문제를 겪으면서 내리막길을 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게을리하지 않은 손아섭은 장기 레이스를 소화할 수 있는 프로 선수의 자세를 전했다.

손아섭은 “신인 때는 루틴이라는 것도 없이 마냥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처럼 주말에만 시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로에선 매일 144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루틴과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손아섭의 ‘의외의’ 밝은 모습에 깜짝 놀랐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처음 본 손 선배는 무서웠다. 어떻게 다가갈까, 뭐라도 질문해 볼까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한두 번 물어보니 선배가 먼저 웃어주시더라. 등 뒤에 아우라가 이는 것 같더라. 되게 포근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후배의 칭찬에 손아섭도 신인왕으로 화답했다. 그는 “내 이야기를 (서)준원이가 좋게 받아들이고 인지하고 있다면 분명 첫해부터 신인왕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8일 현재 둘은 다른 장소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서준원이 오버페이스로 허리에 무리가 와 지난 24일 먼저 귀국해 상동에서 훈련을 하고 손아섭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하지만 마음만은 같은 곳을 바라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8. 8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9. 9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10. 10“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6. 6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7. 7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10. 10이 대통령 “국가 간 이견 있기 마련…중요한 것은 국익”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7. 7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8. 8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부산국제마라톤대회와 함께하는 사람들 8, 9]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